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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단짝들

오래된특출난뭐 2020. 3. 12. 16:09

단짝들


나는 오래된 친구는 없다

그래서 딱히 이야기할 만한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오래된 친구들이 있었어도 

속에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친구에 대한 갈증이 없다

오히려 이렇게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더 편하다

내 성격상 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차라리 이렇게 없는게 더 편한 것이다



그런 와중에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런 것을 보면 부럽다는 느낌 보다는

재미있어 보인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은 없다

그냥 나는 나만 생각하는 성격이어서

이렇게 누군가를 오랫동안 맞춰주는 일이 어려운 일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가족들은 이런 부분에서는 예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나에게 단짝은

 가족이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부럽다는 감정이 애초에 없었던 것 같다